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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할 때 재무제표 보는 법
경제적 자유를 최종 목표로 세우고 처음으로 경제, 금융, 투자에 대해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한 지 이제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했고 회계를 좋아해 이후 재경관리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을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주식에 대해 알아보면서 재무제표를 읽을 줄 모른다는 게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간단하게 재무제표 보는 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재무제표
재무제표는 기업의 일정 기간 또는 일정 시점의 재무적 상태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재무제표의 구성요소로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 주석 으로 구성됩니다.
- 재무상태표: 일정 시점의 기업의 자산, 부채, 자본에 대한 금액을 나타낸 표입니다. 기본적으로 '자산=부채+자본'이라는 등식이 성립합니다.
- 손익계산서: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이 벌어들인 돈, 사용한 돈(비용) 등을 나타냅니다. 매출액,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 영업이익, 영업 외 수익, 비용 등의 재무상태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정 기간 동안 돈을 어디서 얼마나 벌어들였고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죠.
- 현금흐름표: 일정 기간 동안 현금의 들어오고 나감을 나타낸 표입니다.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는 기본적으로 '발생주의'라는 원칙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실제 기업의 현금흐름과 차이를 보일 수 있는데요. '현금주의'로 기록되는 현금흐름표를 통해 실제 기업의 현금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자본변동표: 자본은 일반적으로 자산에서 부채를 뺀 형태로 구해집니다. 보통 회사 내에 남아 있는 이익과 주식과 같은 자본금 계정 등으로 구성이 되는데요. 재무상태표에서는 단순한 합계 값만 볼 수 있었다면 자본변동표는 일정 기간 동안 자본의 변동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상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 주석: 재무제표의 구성요소로 들어가지만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 등의 보조 항목으로써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회사의 감가상각 방법은 어떤 방법을 선택했는지, 우발 부채에 대한 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보여줍니다.
가치 투자
가치 투자, 주식 투자를 공부하겠다고 했을 때 많이 듣는 말 중 하나일 것입니다. 간단히 얘기해 가치 투자 기법이란 실제 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된 주식을 구매해 내가 생각하는 가치까지 상승함으로써 이익을 내는 투자의 기법인데요. 가치 투자를 위해서는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회사가 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되어 있는지(저평가), 높게 평가되어 있는지(고평가)를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가치 투자를 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이 아래의 ROE, PBR, PER과 같은 지표들입니다.
ROE
Return On Equity, 즉 자기자본 대비 이익이 얼마나 났는지를 의미합니다.
이익률을 의미하기 때문에 퍼센트(%)로 표시요.
ROE=(당기순이익/자기자본)*100
여기서 말하는 자기자본이란 재무상태표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금액을 의미합니다. 당기순이익은 재무제표 중 손익계산서의 아래에 내려가 보시면 찾으실 수 있어요.
PBR
Price Book value Ratio, 회사의 가치(주가)가 주당순자산과 비교해 몇 배인지를 나타냅니다.
PBR=주가/주당순자산
여기서 말하는 주가란 주식시장에서 볼 수 있는 주식의 가격을 이야기합니다. 주당순자산은 재무상태표의 자본을 발행주식 로 나누어 구합니다.
PER
Price Earning Ratio, 주가가 1주당 당기순이익(주당순자산)의 몇 배인지 알 수 있습니다.
PER=주가/주당순이익
PER이 낮으면 현재 주가에 비해 높은 이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으로 저평가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PER이 높으면 해당 기업이 고평가 되어있다는 것을 일반적으로 의미합니다.
하지만 'PER이 높은 기업의 현재 이익은 낮지만 성장할 거다'라는 생각으로 투자를 감행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PER이 저평가, 고평가를 평가하는 데 중용한 지표인 것은 맞지만 장기적으로 시장, 산업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단순히 수치만으로 평가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평가, 고평가를 판단할 때 기준이 되는 PER 수치는 10입니다. PER이 10보다 작으면 저평가, PER이 10보다 크면 고평가로 봅니다.
EV/EBITDA
Enterprise Value/Earning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기업 가치(시가총액+순부채)을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 상각비를 빼기 전의 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PER과 비슷한 의미이지만 가장 큰 차이는 EV/EBITDA를 계산하는 데 있어 순부채라는 개념이 추가된다는 것입니다. EBITDA의 정의는 복잡하지만 실제로는 편의상 간단하게 영업이익과 감가상각비의 합으로 구한다고 합니다.
EV/EBITDA=(시가총액+순부채)/(영업이익+감가상각비)
EV/EBITDA 값이 높으면 고평가, 낮으면 저평가로 분류합니다. 평가 기준은 산업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0을 기준으로 합니다.
*순부채=총 차입금(빌린 돈)-현금성자산
삼성전자 재무제표 읽기
마지막으로 위의 ROE, PBR, PER, EV/EBITDA의 개념을 삼성전자의 2023년도 재무제표에 대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12.31 연결손익계산서 상 당기순이익 : 15,487,100,000,000 (15조 4871억 원)
2023.12.31 자본 총계 : 363,677,865,000,000 (363조 6778억 6천 4백만 원)
2023.12.31 총부채: 92,228,115,000,000 (92조 2281억 1천 5백만 원)
2023.12.31 현금성자산 : 69,080,893,000,000 (69조 808억 9천 3백만 원)
2024.04.05 주가: 84,500
2024.04.05 총발행주식수: 6,792,669,250 (67억 9천 2백 66만 9천 250 주)
2024.04.05 시가총액: 504,446,600,000,000 (504조 4466억 원)
주당순자산: 약 53,539.75758
주당순이익: 약 2,279.972634
ROE= 약 4.26%
PBR= 약 1.58배
PER= 약 37.06배
EV = 52,593,822,000,000
* EBITDA까지 구해보려고 했지만 감가상각비 부분을 바로 찾을 수 없어서 EV까지만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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