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의 개념, 종류 및 산출 방법

주가지수란 무엇일까요? 지난번 ELS가 지수나 개별주식의 가격과 연계된 상품이라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지수란 정확 어떤 것을 나타내며 무엇을 측정하는 지표일까요? 오늘은 주가지수의 개념과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가지수의 개념, 산출 방법과 종류

 

 

 

 

 

 

주가지수란?

주가지수란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주로 주가평균식과 시가총액식을 이용해 산출됩니다. 주가지수로 전체적인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지표로써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으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조금 더 예전으로 돌아가면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문제가 터졌던 경우 세계 경제의 불안으로 덩달아 주가지수가 떨어졌던 상황에서 주가지수가 어느 정도 경제 상황을 나타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우리나라의 KOSPI는 시가총액식 방법을 이용하여 산출되며 일정한 시기의 주식가격을 ‘100’으로 하여 구한 지수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1980년 1월 4일 금요일의 주가지수를 100(기준)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지수 산출 방법

주가지수 산출 방법

 

주가평균식 주가지수: 대상이 되는 종목들의 주가 합계를 종목 수로 나누어 산출하는 방법입니다. 1984년 미국의 다우존스가 발표한 지수계산 방식으로 상장 종목 가운데 일부의 우량주만을 선정하여 구한 지수입니다. 다우존스식 주가지수라고도 합니다.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일본의 닛케이 평균주가가 해당 방식으로 산출된 지수입니다.

 

시가총액식 주가지수: 현재 시점의 시가총액을 일정 시점의 시가총액과 대비하여, 현재의 주가 수준을 판단하는 방식입니다. 홍콩의 항셍, 독일의 DAX, 영국의 FT-SE 100이 예입니다. 다우존스식 지수계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입니다.

 

*시가총액=주식가격(주가) X 상장주식 수

시가총액: 주식가격과 발행 주식 수(상장주식 수)를 곱한 값으로 상장된 회사 혹은 주식시장의 규모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한 회사의 주식가격과 상장주식 수를 곱하여 구한 시가총액은 그 회사의 시가총액이 되는 것이고 주식시장 전체에 대해 구한 경우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을 뜻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주가지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로는 코스피(KOSPI)와 코스닥(KOSDAQ)이 있습니다.

 

KOSPI: 코스피는 Korean Composite Stock Price Index 약자로 대한민국의 종합주가지수입니다. 유가증권시장(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들을 기준으로 주식의 가격을 표시한 수치이죠.

 

코스피에서 파생된 KOSPI200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시장, 업종 대표성, 유동성 등 다양한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합니다. 그중 시가총액이 높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 200개를 선정,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이 바로 코스피200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지수이고 코스피200지수는 그중 200개 종목의 지수화로 엄연히 다른 지수를 의미합니다.

 

KOSDAQ: 코스닥은 Korean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의 약자로 주로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상장된 증권시장입니다. 미국의 나스닥(NASDAQ)을 한국식으로 바꾼 것으로 나스닥과 동일하게 중소, 벤처 기업의 자금 조달을 담당하는 시장입니다. 코스닥에 비해 상장 조건이 덜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 24.03.15 종가

 

코스피의 기준지수는 100인데 반해 코스닥의 기준지수는 1996년을 1000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4년 3월 1일 금요일 종가 기준 880.46이니 코스피와 다르게 오히려 시가총액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

해외 대표 주가 지수

 

추가로 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로는 미국의 S&P 50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NASDAQ, 일본의 니케이 225,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 (상해 종합), 홍콩의 항셍지수 등이 있습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홍콩 증권가에 상장된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산정한 지수이고 지난번 ELS로 문제가 된 홍콩 지수는 홍콩H지수로 홍콩 증권가에 상장된 종목 중 우량기업에 해당하는 종목들로 구성된 지수로 서로 다른 지수라는 것도 알아두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