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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주식가격의 상승으로 본 수익률에 이어 이번에는 주식투자의 또 다른 수익 중 하나인 배당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7만원대에 산 몇 개 안되는 삼성전자 주식으로부터 꼬박꼬박 분기별로 과자 값이 입금되곤 하는데요. 보유한 주식이 얼마 안 되니 당연히 배당이 적기는 하지만 국내 주식은 대체로 배당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죠. 도대체 얼마나 배당이 적은지, 미국의 높은 배당수익률의 회사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배당과 배당수익률
배당: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에게 회사의 이윤을 분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배당의 종류로는 주식배당, 현금배당 등이 있고 보통 일반적으로 배당이라고 말하는 것은 현금배당에 해당합니다.
배당을 하는 경우 배당 결의일에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배당수익률: 1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가 받는 1년간의 배당금을 현재의 주가로 나눈 값입니다. 주식 가격에 비해 배당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 지를 알 수 있죠. 현재 주식가격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국내 주식의 배당률
배당성향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배당성향은 회사가 번 돈 중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비율을 말합니다. → 배당금/당기순이익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배당수익률 또한 높아지며, 다시 말하면 배당을 많이 한다는 뜻이지요.
통계청의 자료를 참고하여 보니 코스피의 지난 2020~2023년의 평균적인 배당수익률이 2% 안팎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마저도 평균이고 실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배당이 없는 곳도 있고, 있어도 1%가 되지 않는 않더라고요.
연합인포맥스의 작년 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배당성향이 영국, 프랑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26.7%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비용을 제하고 남은 순수한 이익인데요. 26.7%라는 것은 당기순이익 100중 26.7만큼 주주에게 배당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26.7%면 낮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미국은 41.0%, 프랑스 45.4%, 영국 56.4%라고 하니 갑자기 초라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하물며 우리와 가까운 일본 31.1%, 중국도 28.4%라고 합니다.
배당성향이 낮은 이유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배당금을 많이 분배하게 되면 대주주들의 소득세가 많이 나오게 된다는 세금 문제부터, 주식시장을 장기가 아닌 단기, 투기 목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굳이 배당금을 분배해서 얻을 메리트가 없다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런 낮은 배당성향으로 인해 ‘저평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죠. 배당률이 낮은 만큼 장기적으로 들고 있을 유인이 크지 않고, 외국의 다른 나라들의 배당성향이 우리나라와 비교해 더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으로부터의 투자금 유치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합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비슷한 수준의 국내 기업과 외국기업의 주가를 비교했을 때 외국기업의 주가에 비해 한국 기업의 주가가 낮게 형성되어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현상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이지만 지금까지 그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낮은 주주환원, 수익성과 성장성의 저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기업들이 배당 비율을 높여 준다면 정말 좋겠지요. 하지만 소액의 투자밖에 못하는 제 입장에서는 당장 제 목구멍이 포도청이기 때문에 저 또한 배당률이 더 좋은 주식에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고배당 주식으로 검색해 나온 결과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고배당 주식과 배당률
연간 배당수익률 | 기준주식가격($) | 분기별배당금($) | |
Verizon Communications | 6.66% | 39.93 | 0.66 |
Reality Income Corp. | 5.91% | 52.21 | 0.77 |
Exxon Mobil | 3.38% | 112.30 | 0.95 |
Pepsi Co | 2.95% | 171.26 | 1.26 |
Altria Group | 8.88% | 44.51 | 0.98 |
Philip morris international | 5.45% | 95.33 | 1.3 |
Gilead Sciences | 4.20% | 73.26 | 0.77 |
Regions Fianancial Corp | 5.01% | 19.18 | 0.24 |
IBM | 3.46% | 191.69 | 1.66 |
Duke Energy | 4.32% | 94.94 | 1.03 |
Medtronic | 3.30% | 83.66 | 0.69 |
Chevron | 4.20% | 155.41 | 1.63 |
Kinder Morgan Inc | 6.41% | 17.64 | 0.28 |
3M | 5.76% | 104.8 | 1.51 |
삼성전자 한 주에 3.19 기준, 72,800원. 2023년도 기준 1년 동안 1주에 분배된 배당금 1,444원입니다. 배당수익률은 (1444/72800)*100=1.98%라는 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확실히 비교가 되시죠? 물론 높은 배당수익률의 주식을 검색한 것이기 때문에 차이가 나긴 하지만 다른 곳은 몰라도 IBM, 펩시, 3M 정도는 다들 들어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투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배당금만 보고 들어갈 수는 없지만, 국내 주식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외국의 주식들도 잘 보면 좋은 종목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배당금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다음 시간에는 주식 수익과 관련된 세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차근차근 시야를 넓혀 나에게 맞는 최선의 방안으로 경제적 자유를 찾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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