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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예금은 연이율이 높아야 4~5%인데 주식은 연평균 7~8%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10여 년 전부터 이런 소리를 가끔 들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손도 대지 않던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요. 요즘은 ‘보도 섀퍼의 돈’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투자와 관련된 챕터의 한 편에 주식의 수익률에 관한 이야기가 적혀 있었는데,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세계 증시는 언제나 평균적으로 12%가 넘는 수익을 돌려주었다.
-‘보도 섀퍼의 돈’에서 발췌
12%, 충격적이지 않나요? 세계적 경제 위기로 미국에서 금리를 내리면서 한참 동안 낮은 금리에서 살던 2024년의 제게는 너무나도 꿈같은 수익률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다른 책에서도 인플레이션은 물가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주식, 부동산의 가격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대목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듯 엄청난 평균 수익률을 자랑하는 주식시장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본 책의 저자들의 주 활동 무대가 미국이기 때문에 ‘미국 증시만 그런 것 아닐까?’하는 궁금증이 생겨 나스닥 기준 미국의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 한국의 코스피 기준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이 지난 5년간 얼마나 성장했는지 조사해 보았습니다.
미국의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 (NASDAQ)
5년 전 ($) | 1년 전 ($) | 24.03.17 ($) | 1년 수익률 | 5년 평균 수익률 | |
마이크로소프트 | 117.94 | 279.43 | 425.22 | 52.17% | 52.11% |
애플 | 47.49 | 155.00 | 173.00 | 11.61% | 52.86% |
엔비디아 | 45.25 | 257.25 | 879.44 | 241.86% | 368.70% |
아마존 | 89.04 | 98.95 | 178.75 | 80.65% | 20.15% |
메타 플랫폼스 | 166.69 | 195.61 | 491.83 | 151.43% | 39.01% |
1위: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 3조 942억달러 (한화 약 4,129조 1,862억원)으로 주당 425.22달러 기준 지난 1년간 52.17%, 5년간 평균 52.11% 주가가 상승하였습니다.
2위: 애플
시가총액 2조 6,656억 달러 (힌화 약3,557조 2,132억원)으로 주당 173.00달러를 기준으로 지난 1년간 11.61%, 지난 5년간 연평균 52.57%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3위: 엔비디아
시가총액 2조 1,959억 달러 (한화 약 2,930조 4,452억원), 주당 879.44달러를 기준으로 1년간 241.86%, 5년간 연평균 368.70%라는 엄청난 수치로 주가가 상승하였습니다.
4위: 아마존
시가총액 1조 8,118억 달러 (한화 약 2,417조 8,031억원), 주 당 178.75달러 기준, 1년간 80.65% 주가 상승, 5년간 연평균 20.15%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5위: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시가총액 1조 2,342억 달러 (한화 약 1,646조 9,959억원), 한 주당 491.83달러를 기준, 지난 1년간 151.43% 상승, 5년간 연평균 39.01% 상승
미국 나스닥 기준의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인 만큼 정말 어마어마한 성장이더라고요.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낮은 아마존이 20.15%, 지난 1년간 성장이 가장 더뎠던 애플이 11.61%로 ‘이래서 대기업 주식을 사야 하는 것이구나’를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결과였습니다.
차트의 큰 추이를 보더라도 5년간 중간중간 등락이 있지만 기다리다 보면 결국에는 우상향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 (KOSPI)
5년 전 (원) | 1년 전 (원) | 24.03.18 (원) | 1년 수익률 | 5년 평균 수익률 | |
삼성전자 | 45,850 | 61,300 | 72,800 | 18.76% | 11.76% |
SK하이닉스 | 74,200 | 84,000 | 164,300 | 95.60% | 24.29% |
LG에너지솔루션 | 553,000 | 407,500 | -26.31% | ||
삼성바이오로직스 | 315,762 | 808,000 | 859,000 | 6.31% | 34.41% |
현대차 | 119,500 | 176,600 | 242,500 | 37.32% | 20.59% |
이번엔 국내 코스피(KOSPI) 기준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을 살펴보겠습니다.
1위: 삼성전자
시가총액 434조 6,002억원으로 2024년 3월 18일 종가인 72,800원을 기준으로 지난 1년간 18.76% 증가, 5년간 연평균 11.76% 증가하였습니다.
2위: SK하이닉스
시가총액 119조 6,108억원 1주당 164,300원을 기준, 1년 동안 주가의 95.60%가 상승하였습니다. 5년 연평균 24.29%로 주가가 상승하였습니다.
3위: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 95조 3,550억원으로 3월 18일 현재 주당 407,500원입니다. 지난 1년간 -26.31%로 주식 가격이 내려갔네요.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12월에 상장한 회사로 5년간 평균은 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상장 당시 주당 450,000원이었던 것에 반해 현재 407,500원으로 하락한 상태여서 주식 초보자인 제가 보기에도 아직 적정선에 안착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 61조 1,385억원, 1주 859,000원입니다. 1년간 6.31%가 상승했으며 5년간 연평균 34.41%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위: 현대차
시가총액 51조 2,964억원으로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 기아차와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양새입니다. 3월 18일 코스피 종가 기준 1주 242,500원으로 1년간 37.32% 성장하였습니다. 5년 연평균 성장률은 20.59%입니다.
국내 주식까지 살펴보니 확실히 주가의 상승이 꾸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은행 예금이 1년, 2년 이후 계약기간이 끝나면 연이자를 주듯이 주식도 1년, 2년, 혹은 더 많은 시간이 지난 후 팔게 되면 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은행의 예, 적금 상품이 아닌 ‘주식’이기 떄문에 손실의 위험이 당연히 있지만 전반적으로 크고 유명하고, 오래된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주식 가격이 꾸준히 상승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믿지 않았는데 실재하는 수익률이었다는 것에 한번 놀라고, 인플레이션이 정말 생활 물가뿐만 아니라 모든 가격을 올리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놀라게 된 결과였습니다.
10년간 지수 변동 추이
미국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S&P 500, NASDAQ, 다우지수 3가지 모두 큰 경제적 위기 때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번 코스닥의 경우는 오히려 기준지수에 비해 감소했으니 예외라고 치지만 국내 종합지수인 코스피도 분명 오르고는 있지만 미국의 확실한 우상향 그래프에 비해 상승 여부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 시총 상위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지만 지수로 전체를 들여다보면 크게 상승한 것 같지는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제가 조사하고 여기에 적는 내용이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눈에도 차이가 나다보니 ‘앞으로는 미국 주식을 알아봐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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